여러분들 물건을 구매하실 때 어떤 기준으로 구매하시나요?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인터넷 쇼핑몰에 검색을 하면 수십가지의 물건이 나옵니다.
쇼핑이 편리해지면서 물건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 것인데요.
이렇게 많은 물건 중에서 어떤 물건을 골라야 할까요?
많은 물건들을 일일히 클릭해 보면서 가격비교도 하고 리뷰도 살펴보면서
저희는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을까요?
돈을 절약하려다 귀중한 시간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의 가치가 될까요??
저는 가끔 이렇게 철학적인 질문을 하곤합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저의 취향보다는 저렴한 제품,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기 위해서 선택했어요.
그런데 그런 물건들이 쌓여갈수록 물건에 애정이 쌓이지도 않고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어서 버리는 물건이 많았습니다.
.
.
.
첫째 아이 4살때 어린이집에서 체육대회를 한다고 해서 급하게 흰색 티셔츠가 필요하게 된 적이 있었어요
그때 반팔 흰티는 많았지만 긴팔 티는 없어서 옷을 급하게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탑텐에 가서 흰색 맨투맨 티를 구매했습니다.
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급하게 옷이 필요했던 저는 싼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체육대회에 입기에는 딱 좋았어요. 체육대회가 끝난 후 그 옷은 외출복으로서 입어본 적이 없었어요
그저 집에서 입는 홈웨어로만 입었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제 취향이 전혀 맞지 않은 옷을 산 만원의 가치는 그렇게 쓰임을 다 한 것입니다.
저에게는 그런 옷들이 사실 많았습니다.
싸다는 이유로 구매한 옷은 세탁 몇번을 하면 금방 늘어지거나 망가지기 일 수 였고,
옷을 계속 사지만 옷장에 입을 옷은 없었어요.
그런 옷들은 사실 계속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제 취향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옷이었거든요
그런 소비를 10년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서랍장에는 홈웨어로 전략한 옷들이 가득했으며, 매년 조금씩 옷을 샀지만...
외출복할 때 입을 마땅한 옷은 없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저와는 반대였습니다.
싸다는 이유로 옷을 사지는 않았습니다.
본인의 마음에 드는 옷을 삽니다.
가격이 비싸든 싸든 본인의 취향을 반영한 옷을 사는 것이지요.
그런 옷을 한번 사주면 10년 씩 입습니다.
옷장에 옷의 가지수는 많지 않지만 계속 손이 가는 옷을 입습니다.
그런 남편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질 좋고, 내가 좋아하는 옷을 사서 오랫동안 입는 것이 오히려 돈을 아끼는 것이다는 것을요.
남편을 10년동안 지켜보면서 저는 이제 물건을 살때 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삽니다.
가격은 비싸더라도 질 좋은 물건 하나를 사서 오랫동안 쓰려고 합니다.
물건의 가지수가 늘어나는 것도 싫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많이 쌓이는 것도 싫습니다.
쓰임에 맞는 물건 한개만 있으면 됩니다.
그렇게 구매한 물건에 애정이 듬뿍 담아서 오래도록 사용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집을 한번 살펴보세요. 싸다고 구매하신 물건이 있지 않으세요?
옷장을 한번 열어보세요. 내 취향이 반영 된 옷으로 가득 차 있나요?
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요즘,
어떤 물건을 어떻게 선택하여 구매하는 것이 좋을지 한번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비하는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트레스 해소법:독서의 힘 (18) | 2024.10.31 |
---|---|
[소비] 배달음식 대신 수제돈가스 만들기 (4) | 2024.10.30 |
[소비] 무지출 챌린지 (2) | 2024.10.28 |
[생활] 어린이집 생일파티 준비하기 (3) | 2024.10.25 |
[시간] 식기세척기가 준 행복 (6) | 2024.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