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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하는 삶

12월 4일 광화문 일기

by mokoara85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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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서울여행을 가면서 설렘과 동시에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새벽에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라는 큰 이슈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광화문의 분위기는 어떨지 궁금해하며 아이와 함께 광화문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10시 30분 광화문의 분위기는 조금 살벌했습니다.
많은 경찰 버스와 경찰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경찰 버스를 서울에서 보고 올 줄 이야....
티비에서만 보던 장면을 직접 눈으로 보니 조금 무섭기도 했습니다.
 
쌀쌀한 날씨였는데 낮부터 경찰들이 광화문 곳곳을 누비며 서있었습니다.
가만히 서있는 경찰을 보면서 이 추위에 저렇게 보초를 서야 한다는 현실이 많이 아팠습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몰라...
그저 경찰이 참 많다며 얘기했습니다. 


 
이순신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지만, 
삼엄한 분위기에 그쪽은 가지도 못하고 그저 먼 발치에서 바라보고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그때는 꼭 가자고 약속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밤에 그 곳에서 촛불 집회를 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여러 생각이 드는 밤과 아침이었습니다.
 
아이는 결국 감기에 걸렸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목이 살짝 아프다고 했는데 결국 밤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아이를 보면서, 앞으로 더 많은 곳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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