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크면서 각자의 생각과 고집이 생깁니다.
어릴때는 말도 잘들었던 아이들이 얘기하면 잘 들어주지 않고,
여러번 얘기를 해야 뚱한 표정으로 마지못해 합니다.
아이들도 자아가 생겼다는 증거니까 좋은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생각 없이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하는 꼭두각시 보다는
불만도 표현하고, 자기의 감정도 표현한다는 것은
엄한 부모가 아니라 아이의 감정을 받아주는 부모로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다고 스스로 다독입니다.
자꾸만 부글부글 올라오는 화와 욱함을 꾹꾹 누르며
나는 괜찮다 괜찮다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제 감정은 괜찮지 않은것 같습니다.
일과 육아를 반복하면서 쉴틈없이 살다보니,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않고 애써 무시하는게 익숙하다 보니
점점 몸에서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하루 휴가를 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아야 할 것 같아요.
예전에는 혼자서 영화도 보러가고,
바다보이는 카페에 앉아서 다리 쭉 뻗고 책도 읽고,
그것도 아니면 집에서 하루종일 텔레비전을 켜놓고 누워서
꼼짝도 않하고 배고프면 라면 끓여먹고 하면서 쉬었는데
요즘은 평일도 주말도 육아하느라 혼자만의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키즈카페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모든 아이들이 소리치고 뛰어다니는 소란한 공간에 있으면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 지수가 쭉쭉 올랍니다.
이번주에는 가까운 바다에 가서 물멍을 하고 싶은 데,
날씨가 도와좋으면 좋겠습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여러분들도 스트레스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꼭 찾으셔서 마음 건강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