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추천]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법정스님의 인생응원가 요즘 읽고 있는 책입니다.

생전 법정스님께서 하신 글과 말씀을 재가제자 정찬주 작가가 스님을 추모하면 만든 책입니다.

이 책은 마중물 생각, 스님의 말씀과 침묵, 갈무리 생각으로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으로 써낸 책입니다.

법정스님의 말씀을 조금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책의 모든 페이지가 인생의 지혜이며 지식이며 깨달음이라고 생각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힘겨운 분이라면 한번 쯤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읽은 책의 부분 중 인상깊은 구절을 적어보며 이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이 구절은 법정스님이 처음으로 한 주례사의 한 부분입니다.

결혼하는 두 사람에게 인생의 숙제를 다음과 같이 주셨습니다.

 

 

삶의 동반자로서 원활한 대화의 지속을 위해,

부모님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이 자리에서 숙제를 내주겠다. 

 

숙제 하나.

한 달에 산문집 2권과 시집 1권을 밖에서 빌리지 않고 사서 읽는다.

산문집은 신랑 신부과 따로 한 권씩  골라서 바꿔가며 읽고

시집은 두 사람이 함께 선택해서 하루 한 차례씩

적단한 시간에 번갈아가며 낭송한다.

 

 

가슴에 녹이 쓸면 삶의 리듬을 잃는다.

시를 낭송함으로써 항상 풋풋한 가슴을 지닐 수 있다.

사는 일이 곧 시가 되어야 한다,

 

 

1년이면 36권의 산문집과 시집이 집 안에 들어온다.

이와 같이 해서 쌓인 책들은 이다음 자식들에게 

어머니와 아버지의 삶의 자취로, 정신으로, 유산으로 물려주라.

그 어떤 유산보다도 갋질 것이다.

 

 

숙제 둘.

될 수 있는 한 집 안에서 쓰레기를 덜 만들도록 하라.

분에 넘치는 소비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악덕이다.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아예 집 안에 들여놓지 말라.

 

 

광고에 속지 말고 충동구매를 극복하라.

가진 것이 많을수록 빼앗기는 것 또한 많다는 사실을 상기하라.

적게 가지고도 멋지게 살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