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으면 예전에 그 노래를 들었던 그 시절이 떠오르는 경험들 해보셨나요?
저에겐 god의 Friday Nightd을 들으면 예전 학생시절에 느꼈던 기분을 느낄 수 있구요,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를 들으면 20대가 떠오릅니다.
그 시절에 흠뻑 취해 듣던 음악은 지금 다시 들으면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음악처럼 저에게 과거를 상기시키게 하는 것은 냄새입니다.
비오는 날 맡는 흙 냄새, 바다 근처에서 느껴지는 소금기 가득한 냄새,
누군가가 썼을 스킨 냄새, 피자를 처음 먹었을 때 맡았던 피자 냄새까지...
어떤 냄새를 맡으면 그 시절이 떠오르곤 합니다.
어제는 친정집에서 맡은 집 냄새에 잠시나마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최근에 신축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집안에서 나는 새집의 냄새로 오랫동안 힘들어했습니다.
환기를 시키고, 공기청청기를 열심히 돌려도 특유의 냄새는 하루종일 제 기분을 않좋게 했습니다.
한번 신경에 쓰인 냄새는 그렇게 제 일상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우연히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을때 예쁘게 꾸며진 화장실에 놓여진 디퓨저 향을 맡으며,
화장실에서 이렇게 향기로운 향기가 나다니...
이런 향이 우리 집에서 난다면 기분이 좋아지겠다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디퓨저를 구매했습니다.
디퓨저를 처음 집에 놓은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밤에 잠을 자면서 코끝에 느껴지는 향기에 새벽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끔씩 불면증으로 힘든 밤을 지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향기를 맡으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일상의 공간에 향기 입혔더니 새롭고 행복했습니다.
이제는 현관앞에 들어서면 나는 향기에 하루의 피곤함이 사라지고, 집에 왔다는 안도감이 느껴집니다.
아주 사소한 변화인데, 저의 마음에는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저는 10월달 체크카드를 열심히 아껴쓰면서 남은 돈 13,000원을 저축하지 않고 차량용 디퓨저를 사는데 구입했습니다.
집처럼 차량에 향기를 놓으며., 차를 탈때마다 좋아질 제 기분을 생각하며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지금은 차량을 탈 때마다 설레입니다. 13,000원의 디퓨저는 저에게 일상의 설레임을 주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일상에, 공간에 향기를 입혀 보세요.
지루한 일상에 입혀진 향기가 여러분을 다른 곳으로 데려다 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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