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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하는 삶

가족카드를 만들고 난 후,

by mokoara85 2024.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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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카드를 만들고 난 후 
그 전에는 남편이 기름을 넣거나 심부름으로 물건을 구매할 때 실적채우기용으로 만든 카드를 사용하게 했습니다.
가전제품 렌탈하면서 만든 카드였는데, 실물카드를 주고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한달 30만원을 쓰면 렌탈비 할인이 되니, 항상 실적을 못채울까봐 신경쓰고 부족하면 인터넷 쇼핑을 해서 실적을 채웠습니다. 사두면 언젠가는 쓸 치약, 샴푸와 같은 생필품을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사둔 생필품들은 소비기한이 훌쩍 지나 이사할 때 대부분 버렸습니다.


어제 남편이 사이다를 사러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피자를 먹는데 실수로 사이다를 주문 못했더니, 참지 못하고 사이다를 사러 갔습니다. 


사이다를 사러간 남편은 한참 후 20리터 재사용 봉투를 꽉 채워서 사이다와 과자를 가득채워왔습니다.

집에 먹을 간식이 없다고 얘기하는 아이에게 사다두고 않먹는 과자들 다먹으면 사준다고 약속했는데..
어쩜 우리 남편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여러 봉지 사 왔습니다. 

사이다 한병을 사러 가서 3만원이 넘게 쇼핑해 온 남편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역시 마트는 내가 갈 껄... 

아이들과 마트를 가도 똑같습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느라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첫째와 둘째는 서로 합심하여 과자, 젤리, 음료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한가득 쇼핑카드에 담습니다.

어쩜 서로 우애가 좋은 지 이건 언니꺼 이건 동생꺼 하며 서로 먹을 것을 하나씩 더 챙겨서 담습니다. 

아이들도 아는 거겠지요? 지금 아니면 못사니까 많이 담아야 한다는 것을요

 

그리고 신랑은 저에게 말했습니다.

가족카드가 너무 편하다고...

핸드폰에 등록해 놓으니까 실물 카드 안가지고 가도 돼서 너무 편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인것 같아서 과연 잘 만들어준 것인지 살짝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사용하면 용돈을 반으로 깍아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여러분들 가족카드를 만들면 쉽게 쓰지 못하게 단속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가족카드를 만들고 사용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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