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토리는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셀프이사는 추천하지 않아요.
절대로 하지 마세요!!!
작년에 21평에서 34평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기존 집은 방2칸에 주방 거실이 일체형으로 있는 구조 였습니다.
그곳에서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10년간 살았던 보금자리였습니다.
10년동안 사용한 가전과 가구를 모두 처분하고 이사를 할 계획이었기에 과감하게 셀프이사를 계획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포장이사? 반포장이사? 셀프이사?를 고민했지만
이사짐도 많지 않고 이사 거리도 가까워 승용차로 수시로 옮기면 된다고 생각되어
마지막에 셀프이사를 결정했습니다.
셀프이사를 하면은 이사짐 비용 160만원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대신 용달차량비 8만원이 들고, 남편과 저의 수고로움이 들지만 지출이 많은 이사에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은 마음이 앞섰습니다.
사실 그때는 인생의 첫 이사라 이사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몰랐습니다.
저는 셀프이사를 준비하면서 동영상과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먼저 버릴 짐을 미리 버려야 한다는 선배들의 팁에 따라
이사 6개월전부터 이사 준비를 야금야금 했습니다.
당근마켓으로 아이들 장난감이나 육아용품, 책을 처분하였습니다.
헌옷은 100리터로 6봉지가 나와서 헌옷수거함이 아니라 헌옷 중고상을 불러서 만오천원의 금액을 받으며 처분했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류(책상, 의자, 책꽂이)는 나눔과 당근으로 처리했습니다.
망가진 서랍장과 아이가 낙서를 한 텔레비전 받침대는 폐기물스티커를 구매하여 버렸습니다.
그리고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는 필요한 지인분께 나눔하였습니다.
이사짐의 리스트를 적어보니 큰짐은 4인용 식탁과 의자 4개, 2인용 식탁과 의자 2개 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모두 작은 짐들이라 승용차에 넣어서 수시로 옮기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저것 처분하고 나누면서 저희 이사짐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1. 4인용 식탁과 의자 4개
2. 2인용 식탁과 의자 2개
3. 밥솥
4. 에어프라이어기
5. 텔레비전
이상이 큰 짐이었으며 나머지는 잔 짐이었습니다.
큰짐은 용달차를 렌탈해서 한번에 옮기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잔 짐.... 작은 짐... 이었습니다.
저희의 잔짐은 옷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2개의 수납함이 꽉꽉 채워서 담았습니다.
다이소에서 이사짐 박스를 3개 사서 아이들 장난감과 문구용품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우체국 박스 5개를 사서 냄비 4개, 그릇, 수저, 주방도구와 신발등을 넣었습니다.
이사짐 견적을 받을 때 이사짐 업체에 저희는 짐이 없다고 견적이 비싸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때 업체에서 장롱안에 있는 짐, 냉장고 안에 있는 것도 모두 짐으로 포함해야 한다며
짐이 없다고 생각되겠지만 생각보다 짐이 많은편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때는 이사짐비용을 많이 받으려고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거의다 버릴것이기 때문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구역 한구역을 열면 열수록 숨겨진 짐들이 계속 나왔습니다.
냉장고는 버리지만 안에 있는 된장과 고추장, 냉동실에 넣어둔 냉동식품
김치냉장고는 버리지만 안에 있는 김치
장롱은 버리지만 안에 있는 이불 한세트
수납장은 버리지만 안에 있는 세제와 일회용품, 캐리어 등 생각보다 많은 짐들이 있었습니다.
이사 2주전부터 수시로 짐을 옮기며, 이사 당일까지 승용차 한가득 짐을 싣고 셀프 이사를 했습니다.
셀프 이사를 하면서 남편과 저 둘이서 물건을 집에서 차로 옮기고, 이사한 집 주차장에서 집 안으로 짐을 옮기는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아침부터 시작한 이사는 밤 늦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짐을 옮기는 데에만 하루종일 걸렸습니다.
왜 다들 이사짐업체를 통해서 이사를 하는지 뼈저리게 경험했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하는 거고 덕분에 비용은 많이 아꼈지만...
다시 이사를 한다면 절대로 셀프이사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셀프 이사는 정말 다~~ 버릴때
여행을 떠날 때 처럼 캐리어 2개 안에 이사짐을 넣을 수 있을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절대로 셀프이사 하지 마세요
업체에 의뢰하고 여유롭게 이사한 집을 만끽하세요.
저희는 이사하고 일주일동안 몸살이 나서 고생했어요
새집이 좋다는 느낌보다는 힘들다는 느낌이 강해서..
다시는 이사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만 들었답니다.
여러분들 현명하게 이사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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