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안일에 게으름을 피웠습니다.
이불을 개고 청소기를 돌리고 환기를 시키는 일을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했습니다.
가끔 설거지도 하고 저녁에 먹을 음식도 하면서 그렇게 알차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점심시간에 살림을 하고 퇴근을 하면,
깔끔한 집의 모습에 안도감과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인지, 마음이 딴 곳에 가 있어서인지
요즘은 점심시간에 집에 가지 않고 차에서 시간을 떼우거나 카페에서 빵을 먹었습니다.
티스토리 글들도 보고, 답방도 가면서 그렇게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오늘 갑자기 집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애드센스 계정 정지로 상심한 마음 때문이었나 봅니다.)
가자마자 창문을 열고 이불을 탈탈 털어 접어두고 청소기를 쓱쓱 돌렸습니다.
역시나 몇일동안 신경을 쓰지 않았더니 창문에 물방울이 많이 맺혀 있었습니다.
이렇게 티가 나는구나...
관심사가 달라지면 신경을 쓰지않게 됩니다.
요즘 저의 관심사는 티스토리였습니다.
오늘은 무슨 글을 쓸까?
오늘은 어떤 글들이 새글로 뜰까?
세상돌아가는 것에도 무지했고,
다른 지역에 가본적이 많지 않은 우물안의 개구리인 저에게
티스토리의 글들은 지식을 넓히고 정보를 얻는 수단 그 이상이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맛집이 많구나.
다른 나라의 사람들은 이런 삶을 살아가고 있구나.
이렇게 멋진 여행지가 있다니.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개안(開眼) 이라는 말이 있지요?
눈을 뜸, 깨달아 아는 일.
티스토리는 저에게 개안(開眼)의 수단이었습니다.
작은 상실감을 청소로 탈탈 털어버리고
이렇게 다시 글쓰기의 즐거움에 빠져봅니다.
글을 쓰다보면 글솜씨도 좋아지겠지요?
오늘도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본 경복궁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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